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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전시,

Six Centuries of Beauty in the Habsburg Empire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들이 600년에 걸쳐 모은 귀중한 예술품, 즉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전을 개최합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들의 탁월한 미적 감각에 힘입어 오스트리아의 빈미술사박물관은 유럽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라는 명성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13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배출한 이후 15~20세기 초까지 600여 년 간 신성로마제국과 오스트리아 영토를 다스리는 황제로 군림한 가문이며 유럽의 정세에 가장 영향력 끼쳤던 명문가 중 명문가입니다. (핏줄 집착 심지로 근친혼이 성행하여 유전병이 극심했던 가문이라고도 전해내려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오스트리아의 왕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유럽을 호령한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르네상스, 바로크미술 시기 대표 소장품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회화, 공예, 갑옷, 태피스트리 등 96점의 전시품이 소개됩니다. 합스부르크 사람들은 자신만의 예술에 대한 철학과 애정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예술품을 수집하였기에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페타 파울 루벤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틴토레토, 베르네세, 비제 르 브룅, 얀 스테인 등 빈미술사박물관 소장 서양미술 거장들의 명화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1892년 수교 당시 고종 황제가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했던 조선의 갑옷과 투구도 이번 전시에 선보이게 되어, 수교 130주년 기념의 의미도 되새기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이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이 협력하여 특별 개최합니다. 

 

 

 

관람포인트 01. 유럽을 빛낸 바로크 거장의 명화를 감상하다.

합스부르크 가문이 유럽의 패권을 쥔 시기는 유럽의 바로크미술이 가장 번성했던 때였습니다. 스페인령 네덜란드 총독을 지낸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은 일생 동안 1,400여 점의 명화를 수집했고, 이 작품들은 현재 빈미술사박물관 회화관의 명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역동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한 피터르 파울 루벤스, 스페인 최고의 궁정화가로 이름을 빛낸 디에고 벨라스케스, 사계절에 피는 꽃을 한데 모아 이상적인 꽃다발을 만든 얀 브뤼헐 1세 등 시대를 풍미한 거장의 명화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크 음악의 아버지인 바흐의 선율과 꽃 정물화에서 스며든 듯한 꽃향기도 함께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꽃 정물화가 전시된 공간에는 작품을 소재로 재현한 풍성한 생화 꽃다발이 매주 교체, 전시됩니다.

 

 

 

 

관람포인트 02. 극도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공예술을 보다.

합스부르크의 황제들은 섬세한 세공과 당대의 지식을 결합한 진기하고 귀한 예술품들을 수집하기를 즐겼습니다. 십자가형 해 시계에 수학과 과학의 모든 지식을 집약시키고, 조개의 껍데기에 황제의 얼굴을 조각했으며, 누금과 금실을 꼬아 바구니를 만들고, 16세기 유럽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야자열매를 이용해 값비싼 공예품을 제작하는 등, 상당한 세공술을 요하는 정교한 작품들을 황제의 방에 가득 채웠습니다. 특히 왕실과 귀족이 향유하던 스포츠인 창 시합에서 갑옷은 자신의 신분과 위용을 뽐낼 수 있는 필수품이었습니다. 황제의 취향을 담은 공예품과 갑옷을 보며 16세기 유럽의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관람포인트 03. 유럽 근대 역사의 중심, '합스부르크'를 만나다.

'합스부르크'라는 단어는 결코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역사 교과서에서, 대학 교양 수업에서 스치듯 들었던 기억이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가문이 정확히 어떤 가문인지는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이 16세기에는 프랑스와 영국을 제외한 유럽 거의 전 지역을 다스렸고, 17세기에는 30년 전쟁과 18세기의 스페인 및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의 중심에 우뚝 서 있었으며, 1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그 가문에 흐르는 30년 전쟁과 마티아스 황제, 18세기의 오스트리아를 근대화의 길로 이끈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 프랑스 혁명과 마리 앙투아네트, 그리고 나폴레옹 등의 다양한 인물들을 이번 전시 속에서 훌륭한 작품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유럽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합스부르크 가문에 대해 더 넓고 깊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관람포인트 04. 빈미술사박물관을 품은 예술의 도시 '빈'

19세기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는 장장 30년에 걸친 도시 확장 프로젝트로 수도 빈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서 탈바꿈시켰습니다. 지금도 빈은 클래식과 문화적 관광 명소로 아주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요제프 황제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수집품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전시하기 위해 빈미술사박물관의 건축을 대대적으로 공표하였으며 1861년 비로소 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전시 구성

프롤로그: 더 멀리, 합스부르크 가의 비상

                - 합스부르크 가문이 유럽의 중심이 되도록 설계한 황제, 막시밀리안 1세

1부: 황제의 취향을 담다, 프라하의 '예술의 방'

        - 취향에 따라 수집하여 프라하에서 예술의 방을 꾸민 루돌프 2세

2부: 최초로 박물관을 꾸미다, 티롤의 암브라스성

        - 티롤 지역에 최초의 박물관을 만든 페르디난트 2세 대공

테마: 갑옷은 패션이다!

        - 합스부르크 왕가의 특별한 패션, 갑옷

3부: 매혹의 명화를 모으다, 예술의 도시 빈!

        - 유럽 대표 명화를 수집한 스페인계 합스부르크와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

4부: 대중에게 선보이다, 궁전을 박물관으로

        - 합스부르크의 수집품을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한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

5부: 걸작을 집대성하다, 빈미술사박물관

        - 도시 확장 정책으로 빈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만든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

에필로그: 더 가까이, 오스트리아에 전한 조선의 마음

        - 1892년 조선과 오스트리아의 수교 체결과 빈에 남은 조선의 갑옷과 투구

 

 

전시회 정보

전시 기간: 2022.10.25~2023.03.15

전시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관람 시간: 월, 화, 목, 금, 일 10:00~18:00 (발권 및 입장 마감 17:20) / 수, 토 10:00~21:00 (발권 및 입장 마감 20:20)

입장 티켓: 성인 17,500원 / 청소년(만 13~24세) 15,000원 / 어린이(만 7~12세) 10,000원 

                  유아(만 4~6세) 6,000원 / 경로 우대(만 65세 이상) 8,000원 / 만 48개월 미만 유아 무료

전시 주최: 국립중앙박물관, 빈미술사박물관, 한국경제신문 공동 주최

전시 문의: 1688-0361

 

* 관람객이 매우 많다고 하니 인터넷 사전 예매를 추천드립니다.

* 도슨트는 없으며, 오디오북은 입구에서 3,000원에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이어폰과 함께 대여, 신분증 지참)

  또는 스마트폰 앱(가이드온)을 통해 3,000원으로 결제 후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어폰 소지)

  사람이 매우 많아서 혼잡하여 작품 옆 해설을 읽기 어려울 수 있으니 대여를 추천드립니다.

* 온라인용 전시 리플릿 다운로드하기: 

https://www.museum.go.kr/uploadfile/crosseditor/files/000002/221118_%EB%B9%88%EB%AF%B8%EC%88%A0%EC%82%AC%EB%B0%95%EB%AC%BC%EA%B4%80%EC%A0%84-%EC%98%A8%EB%9D%BC%EC%9D%B8%EC%9A%A9-%EB%A6%AC%ED%94%8C%EB%A0%9B.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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