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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개요 ]

전시 제목:   <그리자유: 빛의 연회장> (Grisailles : Banquet of Light)

전시 기간:   2023. 03. 09(목) ~ 04. 15(토)

전시 장소:   타데우스 로팍 서울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 122-1 2층)

관람 시간:   화요일 ~ 토요일 10:00 ~ 18:00 (매주 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일입니다.)

입장 티켓:   무료

 

미구엘 바르셀로 개인전

 

 

미구엘 바르셀로 (미켈 바르셀로) 의 개인전이 서울 타데우스 로팍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페인에서 가장 찬사를 받고 있는 현대 예술가 중 하나인 미구엘 바르셀로 작가의 새로운 대규모 정물화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반투명한 컬러 레이어를 겹쳐서 단색의 컬러로 렌더링 한 그리자유 풍의 새로운 작품들을 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스페인의 유명한 현대 예술가, 미구엘 바르셀로 

 

미구엘 바르셀로는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 예술가 중 한 명입니다. 그는 혼합 매체 그림, 표현력이 풍부한 청동 조각 및 도자기로 특히 유명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구엘 바르셀로, ⓒ타테우스 로팍 제공

 

그는 1957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태어나 작업하였으며, 20대에는 바르셀로나, 포르투갈, 파리, 제네바, 뉴욕, 히말라야 및 서아프리카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며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 이후 상파울루 비엔날레(1981)와 카셀 도쿠멘타 7(1982)에 참가하여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미구엘 바르셀로는 예술적 유목민으로서, 자연세계의 흙과 같은 물질성을 연상시키는 풍부한 질감의 캔버스와 빛의 효과,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바다의 색감을 연구합니다. 그의 작품에는 항상 화산재, 음식, 해초, 퇴적물, 수제 안료와 같은 비전통적인 재료가 사용되며, 이러한 실험들을 통해 그의 작품 속에는 격렬한 에너지의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그의 작품은 파리 퐁피두 센터, 루브르 박물관,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국립 미술관,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대영 박물관(British Museum), 뉴욕 현대미술관(MoMa) 등 세계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미구엘 바르셀로(Miquel Barcelo)의 화풍

 

이번 전시는 <그리자유 : 빛의 연회장> 이라는 부제를 갖는데, 그리자유[grisaille]란 회색 및 채도가 낮은 단색조를 이용하여 그 명암과 농담으로 그려낸 단색화를 말합니다. 보통 명암을 강조하여 입체감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회화기법으로, 이 화풍은 특히 르네상스 시대를 풍미했던 화가들이 작품의 입체감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많이 사용한 바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조각을 모방하는 데에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미구엘 바르셀로의 작업은 예술사에 뿌리내린 깊은 지식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의 이번 전시작품에서 17세기 네덜란드 화풍과 스페인 보데곤(스페인 정물화)의 전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데곤(bodegon)이란 식품이나 식기 등 탁자 위에 놓인 일상의 사물들을 그리는 스페인 정물화입니다. 미구엘 바르셀로는 1980년대부터 정물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작가의 정물화에는 특히 뱀장어나 문어, 새우, 성게 등 그의 고향인 지중해 마요르카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했던 여러 해양 생물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는 그의 작품 속 대상들을 흘러내리는 모습으로 표현하며 정적인 정물화에 동적인 요소를 부여합니다.

 

미구엘 바르셀로 개인전
미구엘 바르셀로의 작업 환경, ⓒ타테우스 로팍 제공

 

 

미구엘 바르셀로의 작품 안내

 

미구엘 바르셀로는 이러한 그리자유 기법과 보데곤의 영향을 받아 이번 전시 '연회' 연작을 선보입니다.

 

미구엘 바르셀로 개인전미구엘 바르셀로 개인전
왼쪽부터 <작은 동물> (La petite bete), 2021 / <생일 케이크와 정물화> (Nature morte avec gateau d'anniversaire), 2021

 

 

본 전시의 하나의 축이 그리자유: 연회 연작이라면, 다른 한 축은 황소 회화 연작입니다. 이는 선사시대 동굴 벽화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 중에는 '방종에 대한 경고'를 연상시키는 상징적인 요소가 많이 등장합니다. 칼, 해골, 책은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네 죽음을 기억하라.)를 상기시킵니다. 이는 생명을 상징하는 꽃다발과 과일 그릇과는 대조되는 요소입니다. 또한 그의 정물화 속 수많은 해양 생물은 풍요로움의 불안정성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연회 테이블에 막상 주인공인 인간의 모습은 작품 속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미구엘 바르셀로 개인전미구엘 바르셀로 개인전
<노란 정물화> (Bodegon groc), 2021 / <달아나는 개를 그린 유색 회화> (Quadro color de gos que fuig), 2022

 

 

이렇게 존재와 부재, 조화와 불안정, 풍요와 결핍, 삶과 죽음이 균형을 이루는 그의 작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현대 생활에서 마주하는 질문인 쇠퇴와 회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합니다.

 

 


오시는 길 : 타테우스 로팍 서울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22-1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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