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작가의 Meteorologica 갤러리현대에서는 2023년 2월 15일부터 3월 26일까지 정주영의 개인전 Meteorologica(그림의 기후)를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알프스를 담은 산 시리즈와 '기상학'을 주제로 한 신작 등 회화 60여 점을 선보입니다. 작가 정주영은 회화의 전통적 장르인 풍경화를 동시대적 관점에서 사유하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풍경을 바라보는 우리의 행위와 태도, 그리고 그를 둘러싼 해석에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작가는 도봉산, 북한산, 알프스 등 우리에게 친숙한 국내외 산과 바위 풍경을 그리며 전통과 현대, 부분과 전체, 관념과 실재, 진경과 실경, 추상적인 것과 사실적인 것 사이에 놓인 이중적인 ‘틈’의 회화 세계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산 시리즈와..
홍승혜 작가 홍승혜(b. 1959)는 디지털 이미지의 기본 단위인 사각 픽셀을 결합, 분해, 축적하여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증식 형태를 만들어내는 작가입니다. 이러한 이미지는 컴퓨터 모니터를 벗어나 일상의 공간으로 옮겨가면서 여러 가지 형식적 변형을 거치게 되면서 동시에 평면과 조각, 애니메이션, 디자인, 건축 등으로 확장되는 형태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공간 구성으로서의 추상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홍 작가는 작품의 내부 구조와 기하학적 추상이 살아 숨 쉬는 현실이 드러나는 건축 공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홍승혜는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1982년에 미술학사를 수여받았습니다. 그 후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에 진학해 1986년에 졸업하였습니..
로베르타스 나르쿠스의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서의 비상 관리' 로베르타스 나르쿠스는 제 58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 오페라 퍼포먼스 《해와 바다(Sun & Sea)》로도 유명한 것으로 잘 알려진 리투아니아관이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위해 선택한 복합 설치작품 《직감(Gut Feeling)》의 주인공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1983년 리투아니아 출생의 융합예술가로, 빌뉴스 예술 아카데미에서 사진, 미디어아트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수여받았습니다. 작가는 그 이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샌드버그 인스티튜트(Sandberg Institute)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식품공학과 예술을 융합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혼종성과 체계성을 활용하여 ..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전시, Six Centuries of Beauty in the Habsburg Empire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들이 600년에 걸쳐 모은 귀중한 예술품, 즉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전을 개최합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들의 탁월한 미적 감각에 힘입어 오스트리아의 빈미술사박물관은 유럽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라는 명성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13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배출한 이후 15~20세기 초까지 600여 년 간 신성로마제국과 오스트리아 영토를 다스리는 황제로 군림한 가문이며 유럽의 정세에 가장 영향력 끼쳤던 명문가 중 명문가입니다. (핏줄 집착 심지로 근친혼이 성행하여 유전병..
내면의 감정을 외적인 에너지로 표출하는 감정술사, 다비드 자맹 다비드 자맹은 1970년 11월 24일,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님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0대 초기에 런던과 프랑스 북부 '칼레'라는 도시에서 순수미술을 학습하였으며, 1996년 아트월드 갤러리와 작업을 시작하였는데 이 작업에서 잭팟이 터지며 미술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로 국제적인 작가로서 널리 명성을 펴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많은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는 프로방스 근처의 '위제스'라는 지역으로 영구 이주하였는데, 이곳 프로방스의 태양 아래서 정서적 안정을 되찾은 후 그는 강렬한 색감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내는 데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2021년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Studio + Lenca 렌카는 영국 런던 골드스미스대에서 예술학 석사를 받았으며,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실험의 공간이자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소를 지칭하는 단어인 'Studio'와, 고향 엘살바도르의 조상(토착민)을 나타내는 'Lenca'를 합친 단어인 'Studio Lenc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작가입니다. 엘살바도르인으로서 끊임없이 실험하고 탐구하며 그만의 감각적인 작품세계를 세상에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플록(FLOCK) = migration + belonging 이번 전시회의 제목으로 쓰인 《플록》이라는 단어는 스튜디오 렌카의 작품에 나타나는 이주 (migration)와 귀속(belonging)이라는 시의적 주제와 인생 경험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