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가 바라본 예술가, 키키 스미스 키키 스미스는 195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인간을 탐구하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여러 분야에 걸친 작업들은 신체에 관련된 죽음, 재생, 성별, 정치뿐만 아니라 영적인 것, 자연 세계의 상호 연결과 같은 분야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녀의 작업 영역은 조각, 유리, 판화, 수채화 사진 등 폭넓은 분야의 예술 활동을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스미스의 작업은 친밀한 것에서부터 대규모의 것, 섬세한 것, 강한 것, 그리고 인간, 동물, 천체의 요소들, 독수리, 여자의 흉상, 별, 구름의 폭발, 벌, 나뭇잎, 새, 나선형 성운 등 정말로 다양한 요소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별을 주제로 하는 그녀의 작업은 우주의 무한함과 그것을 알고 길들이려는 인간의 욕망..
미국의 미니멀리즘 작가, 로버트 맨골드 1937년 미국에서 태어난 로버트 맨골드(Robert Mangold)는 1960~1970년대를 대표하는 미국의 미니멀아트 예술가입니다. 특히 그는 1960년대 회화의 영역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손꼽힙니다. 동시대에 활동하며 함께 교류했던 미니멀리즘 작가로서는 솔 르윗(Sol Lewitt)과 로버트 라이먼(Robert Ryman), 그리고 그의 아내였던 실비아 플리맥 맨골드(Sylvia Plimach Mangold)가 있는데, 그들 중 맨골드는 유일하게 현재까지 꾸준히 신작을 선보이는 작가입니다. 전통적 매체보다 3차원적인 특수 오브제를 활용하던 당시 다른 미니멀리즘 작가들과는 달리, 맨골드는 회화의 기본 조형 요소인 선, 면, 형태, 색채에 집중한 평면작업을 더..
자연과 같은 숨을 쉬는 아티스트, 나탈리 카르푸셴코(Natalie Karpushenk) 나탈리 카르푸셴코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환경 운동가입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아트 디렉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순수 예술로 시작하여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18살부터 사진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나탈리는 첫 카메라가 생긴 이후 미국의 여러 도시와 유럽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세계를 접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관심사와 작품에 대한 철학을 확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가장 주된 뮤즈는 대자연으로, 여기에는 동물과 환경, 바다와 인간이 포함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이 기원한 '물'을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탐구합니다. 그녀는 있는 그대로의..
보그지 커버만 100개 이상 찍은 사진작가 스티브 잡스와 앤디 워홀의 프로필 사진을 찍은 '인물 사진의 대가' 알버트 왓슨! 알버트 왓슨은 1924년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는데, 태어날 때부터 한 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눈으로만 뷰 파인더를 볼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바라본 그의 세상이 이 세상에 이렇게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니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는 던디 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였고, 런던의 왕립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습니다. 그는 197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한 후 취미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는데, 1973년에 전설적인 영화감독 앨프리드 히치콕을 촬영한 사건으로 그는 패션 사진계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1977년 패..
빌런 역 아이콘이 그린 세기의 빌런 포트레이트! 48인의 빌런이 잠실 롯데월드 타워 서울스카이에 나타났습니다. 악당이라는 뜻의 도발적인 전시 제목에서 잘 나타나 있듯이, 이번 전시는 박기웅 배우의 작품 세계 전반을 조명한 전시입니다. 남다른 연기 스펙트럼으로 선과 악을 넘나드는 20년 차 악역 전문 배우이자 동시에 등단한 지 3년이 되는 작가인 박기웅 씨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한 이번 전시는 오랜 세월 연기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얻게 된 인간 내면의 깊숙한 감정선을 바탕으로 해당 콘셉트에 맞춘 세기의 수많은 명작 속에 등장하는 빌런들을 선보입니다. 전시 공간은 곳곳에 작품과 함께 빌런을 상징하는 색과 도형, 음악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동시에 48명의 빌런과 그들이 존재..
살아있는 전설, 앙드레 브라질리에 1929년 프랑스 소뮈르의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현재 현역 94세의 화가인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프랑스 미술의 황금기 거장들과 동시대를 살았으며,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마지막 화가로 손꼽힙니다. 그는 알폰스 무하의 제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 미술을 접하게 되었는데, 1950년대부터 야수파 화가인 '드랭', '블라맹크'와 같은 아트 딜러를 공유하게 되면서 야수파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들라쿠르아', '마티스', '고갱'과 같은 유럽의 고전 화가들을 존경했으며, 당대 최고의 화가인 '샤갈'과도 예술적 교류를 나누기도 하는 등 다양한 영감을 길러올 수 있었습니다. 그는 20세가 되던 해, 프랑스 최고의 예술 학교로 명성이 높은 에콜 데 보자르(Ecole de..